어둠과-고요로-이끄는-그-무엇---윤규홍(예술사회학자)-/-Yoon-Gyuhong-(Art-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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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서영기는 이번 개인전에서 일종의 숨바꼭질을 벌인다. 화가에게는 익숙한 지점을 아무도 모르게끔 그리는 것도 기술이다. 여기서 그게 가능한 건 배회의 동선 안에 낚인 풍경이 그 안에 담겨있었을지도 모르는 사건을 덮었기 때문이다.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건물 반 간판 반의 도시 경관을 소재로 채택하지 않는 부분 또한 크다.
실체-없이---일라나-바인라이히(작가)-/-Without-Substance---Ilana-Weinreich-(Wr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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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없이 서영기 작가는 광주 출신의 한국 작가다. 는 독일에서의 첫 개인전이자 빌라 발트베르타에서의 3개월간의 아티스트 레지던스를 마무리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선호하는 예술적 표현 형식인 회화와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을 하나로 묶는 것은 작품의 특별한 분위기다. 모티브는 대부분 어둡고
어둠을-어둠으로-보(지-않)기:-서영기의-회화와-멀리서-또는-가까이서-보기---콘노-유키(미술-비평가)-/-Perceiving-Darkness-as-(Not)-Darkness:-A-Close-and-Distant-Look-at-the-Paintings-of-Seo-Younggi---Yuki-Konno-(Art-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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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펼치며   서영기의 작품집을 펼치다, 펼치는 것을 봤다. 한 작품에서 시선이 끌린 이유를 지금 다시 생각해 본다면, 그림의 평면뿐만 아니라 공간감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단순한 이유일지도 모른다—공간감이 없는 회화가 드물다는 점에서. 그러나 그 작업에서 공간감이란 어둠인 동시에 어둠 너머에 무언가가 더 존재
옆-분단,-바로-옆자리---황지운(소설가)-/-Neighboring-Seats,-Different-Groups---Hwang-Jiun-(Nov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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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우리는 같은 반, 옆 분단, 옆자리에 있었다.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냈지만 그때의 기억은 흐릿하다. 단편적인 기억들만 있다. 그 말은 나는 서영기 작가를 잘 모른다는 말이다.  잘 모른다. 봄 운동회를 째고 선생님의 눈을 피해 교실에 숨어있던 서영기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말을 걸었는지, 학교 축제를
모순을-보는-느린-눈:-서영기의-회화에-덧붙여---박지형(디스위켄드룸-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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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회화 표면에서는 인간의 형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필자는 서영기가 그 누구보다 인간 삶의 근원적인 의미 어딘가를 더듬어 왔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작가는 대상에 바짝 달라붙어 그것을 직시하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천천히 주변을 살피고, 시야에서 벗어난 대상들을 화면 안으로 끌어와 우리가 놓쳤을 세상의 이면을
머뭇거림:-연출-같은-현실-속-사색적-삶---양초롱(미술사박사,-미술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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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림: 연출 같은 현실 속 사색적 삶 양초롱 (미술사박사, 미술비평) 1. '그림 같은 풍경'. 이 표현은 우리가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경탄을 할 때 종종 사용하는 말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표현은 그림이 자연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지닌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 2020년의 , , 는 언뜻 보기에 한
냄새가-난다---임리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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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사용한 ‘냄새’의 사전적인 뜻은 ‘어떤 사물이나 분위기 따위에서 느 껴지는 특이한 성질’. 비슷한 말로는 조짐, 낌새가 있다. 형체를 가진 것만이 냄새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불행이 다가올 때에도 냄새가 난다. 익숙한 풍경인데도 뒷덜미를 스치는 서늘함, 공기 중에 부유하는 긴장감. 모퉁이를 돌아 만난 장
'나아가려고-하는-사람'이기---임리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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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려고 하는 사람’ 이기. 임리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어느 정도 유명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면 대중에 소개될 때 이미지가 수반된다. 이미 작고한 문학가들의 저서에는 출판사에서 선별한, 아마도 판매에 간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진이 실릴 테고 살아서 활동 중인 작가의 경우에는 작가 본인의 고심 끝에 선택
같은-곳을-바라보는-두-개의-시선---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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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기  ‘같은 곳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전 2011. 09.07(수) 11:00 흔히 눈은 마음의 창이라 부른다. 우리는 눈을 통해서만 세상을 볼 수 있으며, 그것 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눈은 외부의 세상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가장 중요 한 기관 중 하나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시각예술분야에 있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