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리고, 바라보고, 해석하기 | Pause, Observe, and Interpretation
2023 - Now
느리게 걷고, 다시 걷고, 멈추고 바라보다 재차 걸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갈팡질팡 똑바로 걷지는 못하지만 같은 방향으로 조금씩은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제 작업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나아가면서 발견한 것들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것들은 언제나 거기에 있었지만 빠르게 지나치는 우리는 천천히 그것들을 찾는 눈을 잃어 버렸고, 동시에 이야기를 읽어내는 능력도 잃어버린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 천천히 걸으며 잃어버린 감각을 깨우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찾아 모아봅니다.
I have spent time walking slowly, stopping, looking around, and then walking again. I may have wobbled at times, unable to walk straight, but I am still on track and inching closer to my goals.
This is the way I live, which I believe is also the way I work. I try to transform the things I am discovering along the way into works of art.
These things have always been there, but in our haste to rush through life, we have lost the ability to notice them, and perhaps the ability to appreciate their stories, as well.
I once again slow my pace to reawaken my senses and search for stories that surround us.